오후 잠깐동안 마날리 시내를 자유롭게 돌아다니다 빙하지형을 관찰하러 갔다. 가던길에 봤던 바위. 바위 표면에 빙하로 인해 이동하는 과정에 발생한 찰흔(길게 긁힌 흔적)이 보인다.
주변의 바위와 다른 색인 것으로 보아 바위에 의해 먼 곳에서 이동해왔을 것이라고 대략적으로나마 추론해 볼 수 있었다. 물론 정확한 내용은 바위의 일부를 채취해 성분분석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한다.
이것도 역시 바위 표면의 찰흔.
빙...하?
인도는 역시 소의 나라.
인도는 역시 소의 나라(2)
교수님이 뭐라고 엄청 열심히 설명해주셨었는데, 잘 기억이 나지는 않는다. 아마 하층과 상층의 바위크기가 다르니까, 성인이 다를 것이라고 설명하셨을 듯 하다.
빙하지형 관찰을 끝내고 내려오는길에 지역의 행사같은 것이 벌어진듯 했다. 뭐하는지 물어볼걸...
멀리서 봤을 때는 신부가 결혼식장으로 이동하는건가 싶었지만, 그러기에는 주변에 너무 남자들만 있었고, 가마타고 있는 것도 사람이 아니라 그냥 모형같아보였다.
빙하지형 관찰을 끝내고 내려오면서 찍은 마날리의 하늘. 산맥 때문에 구름이 많이 형성되지만, 그 사이사이로 보이는 하늘은 너무 맑고 깨끗했다.
교수님 말씀에 의하면 선상지일 것이라 추론해볼 수 있다. 전면에 곡구와 경사급변점이 위치하고, 그 밑으로 이어지는 평야가 완만한 경사를 이루며 나타나기 때문이다. 이것도 물론 선상지라는 것을 확증하기 위해서는 구성물질을 분석하는 과정이 필요할 것이다.
빙하지형 답사를 마치고, 다시 마날리 시내투어. 이번에는 티벳불교 사원에 들어가봤다. 티벳불교의 지도자인 달라이 라마 사진이 있었다. 달라이 라마가 한때 중국의 핍박을 피해 이 지역에도 잠시 머물렀었다고 하는 것 같았다.
티벳불교 사원의 특징으로는 작은 크기의 수많은 불상들이 나타난다는 것이다. 이후에 방문했던 여러 사원에서도 이와 같은 소형 불상들을 계속해서 볼 수 있었다.
히말라야 산맥 초입의 이 작은 도시에서도, 세계화의 영향력이 나타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정체와 맛을 알수 없는 튀김요리. 먹어보고 싶었지만 패쓰.
과일쥬스 노점상. 사진에 보이는 과일로 쥬스 갈아주는 곳이다.
하루를 마무리하는 저녁식사. 야채수프? 마파두부? 동남아쌀로 만든 볶음밥? 고기조림?? 정확한 요리 명칭은 모르겠지만 다 맛있게 잘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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